3. 자전거 여행 짐꾸리기
자전거 여행을 하게 된다면 짐을 꾸리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당연히 짐은 적게 가져갈수록 좋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바람막이, 자전거 응급 수리도구, 비상식량, 식수, 전조등, 상비약 등을 준비하고 긴 여행이라면 여기에 여벌의 옷과 스마트폰 충전기와 여분 배터리 등 필요한 것을 조금 더 추가하면 됩니다.
짐이 얼마 없다면 20L 이하의 소형 배낭만으로 충분합니다.
짐이 많아지면 자전거에 짐받이를 설치하여 짐받이 가방이나 패니어를 이용하면 됩니다. 이들 가방은 보통 몸뒤에 위치하기 때문에 부피에 비해 공기저항은 적은 편입니다. 짐받이는 싯포스트에 장착하는 착탈식 짐받이와 프레임에 설치하는 고정식 짐받이가 있습니다.
착탈식 짐받이(beam rack)는 설치가 쉽지만 무게 제한이 있어 최대 10kg 이하의 짐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보통 짐받이 가방을 올려서 사용합니다.
고정식 짐받이(rack)는 프레임에 고정하여 더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마다 프레임이 조금씩 다르고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MTB 프레임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자전거 프레임과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고정식 짐받이는 일반적으로 패니어를 사용하기 위해 설치합니다.
텐트나 취사도구를 가지고 떠나는 장거리 여행에서는 짐이 많아지기 때문에 패니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자전거 응급 수리 공구
휴대용 펌프, 펑크패치, 자전거용 멀티툴, 여분의 자전거 튜브, 체인 링크, 타이어러버 등
자전거 여행을 장시간 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것이 펑크를 비롯한 자전거의 고장입니다. 다행히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간단한 공구와 장비를 이용해서 직접 고칠 수 있습니다.
자전거 고장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타이어의 펑크입니다. 펑크난 부분을 때울 줄만 알면 자전거 여행자의 기본은 갖추었다고 봐도 될 만큼 흔하고 고치기 쉬운 고장입니다. 또한 드물지만 종종 발생하는 체인의 끊어짐 역시 예비로 체인링크를 가지고 다니면 손쉽게 고칠 수 있습니다. 이외의 브레이크를 비롯한 거의 모든 고장은 출발 전에 전문가의 꼼꼼한 정비와 시험 주행으로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장기간의 여행 전에는 브레이크 패드와 타이어의 마모도와 수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휴대공구
휴대용 미니 6각 랜치툴
체인툴이 붙어있고 타이어 주걱이 붙어있고 오만 가지가 다 붙어있는 무거운 공구툴은 비추합니다.
메리다나 자이언트에서 나온 사이즈별 육각랜치와 + - 드라이버가 붙은 미니 육각공구툴 (1-2만원 사이의)이면 충분합니다
타이어주걱
프라스틱으로 되어서 무게가 거의 안나가므로 챙겨놓으면 편합니다. 두툼한 것 말고 가벼운 것이면 됩니다.
케블라타입(철심와이어가 없어 접히는 경량 타이어) 중에서도 간혹 잘 안빠지는 것이 있으니 가지고 다니는 편이 좋습니다.
펌프
펑크가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므로 휴대용 펌프라도 부피가 큰 제품을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최대 공기압이 120psi까지 넣을 수 있는 휴대용 미니펌프면 충분합니다. 펌프의 크기가 작을수록 바람을 넣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펑크패치
보통 번개표 패치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펑크패치는 튼튼하고 성능도 좋지만 접착제, 사포 등등 가지고 다니기는 불편합니다. 펑크가 났을 때 펑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펑크 원인을 철저히 제거하고 여분 튜브로 교체한 후 집에 가져온 펑크난 튜브를 번개표 패치로 때우는 방법이 무난합니다.
몇몇 회사에서 접착식 펑크패치가 나와있는데 많은 제품들이 고압 타이어에서 쓰기 힘든 정도라서 MTB 용으로만 추천합니다.
개당 단가는 번개표 패치에 비해서 월등히 비싸니 휴대용으로만 쓰고 집에서는 번개표를 씁니다.
튜브
펑크패치가 있다 하더라도 여분 튜브를 가지고 다니면서 펑크가 났을 때 바로 교체하는 편이 시간을 지체하지 않아 좋습니다. 배낭 안에 아무렇게나 넣어놓으면 이물질이 끼고 미세한 구멍이 날 수 있으니 비닐봉지 등으로 보호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이즈 호환폭이 큰 슈발베 제품을 선호합니다.
튜브 선택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예비튜브의 준비 http://blog.naver.com/skumac/70165118287 >를 참고해주세요.
체인링크
체인툴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대신 체인링크는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정확히 자신의 스프라켓 단수에 맞는 체인링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일단 체인링크를 사용하지 않고 제대로 체인핀을 사용하여 단단히 결착시켜 사용하고 라이딩 중 체인이 터지는 경우에 체인링크를 사용합니다.
클릿볼트
클릿 신발을 사용하는 경우 클릿의 신발 체결 볼트도 2개 정도 챙겨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신발의 클릿 볼트가 분실되어 클릿이 고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 경우 라이딩은 가능해도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클릿볼트는 따로 판매하지 않으므로 클릿을 교체할 때 따로 보관해놓아야 합니다.
여행 짐 꾸리는 요령
1. 져지나 기능성 티셔츠 같이 세탁 후 빨리 마르는 기능성 소재의 옷을 착용하면 긴 여행에서도 옷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라이딩 후에 숙소에서 간단히 빨아서 널면 다음날 아침에 입을 수 있습니다. 세탁도 간단히 물에 몇 번 헹궈주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2. 카메라, 수첩, 지도, 선크림, 수리도구 등의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은 꺼내기 쉽도록 핸들바백, 프레임백 혹은 안장가방 등에 꺼내기 쉽도록 별도로 넣습니다.
3. 옷은 배낭에 넣을 때 돌돌 말아서 넣습니다. 차곡차곡 접는 것보다 공간을 덜 차지합니다.
4. 비닐봉투나 지퍼백을 몇 개 챙겨두면 여러 모로 유용합니다. 특히 비가 올 때 젖으면 안되는 물건은 더욱 꼼꼼히 챙기세요.
5. 패니어를 사용하는 경우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무거운 물건은 패니어 바닥에 넣어서 무게 중심을 낮춥니다.
6. 전후 패니어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 짐 무게의 60%는 뒷바퀴 쪽 패니어에, 40%는 앞바퀴쪽 패니어에 나눠 싣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좌우 패니어가 같은 무게가 되도록 분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