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6개월동안 모진 고문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그.
또한 정신병원에 갇혀 죽은사람으로 살았던,
누구보다도 어둡고 힘든 삶을 살았던 천상병시인.
그래도 이세상을 즐거운 소풍이였다고 늘 표현하는
시인의 글에 뭣보다 큰 감동을 받습니다.
2018년도 어느덧 몇일 안남은 이때
올해도 즐거운 일들만 맘속에 남겨두시고~
내년에도 이 삶을 즐거운 소풍으로 행복하게 맹글어 보시길~~~♡♡♡
대학시절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6개월동안 모진 고문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그.
또한 정신병원에 갇혀 죽은사람으로 살았던,
누구보다도 어둡고 힘든 삶을 살았던 천상병시인.
그래도 이세상을 즐거운 소풍이였다고 늘 표현하는
시인의 글에 뭣보다 큰 감동을 받습니다.
2018년도 어느덧 몇일 안남은 이때
올해도 즐거운 일들만 맘속에 남겨두시고~
내년에도 이 삶을 즐거운 소풍으로 행복하게 맹글어 보시길~~~♡♡♡

비 오는 날
천상병
아침 깨니 부실부실 가랑비 내린다.
자는 마누라 지갑을 뒤져
1백50원을 훔쳐 아침 해장으로 나간다.
막걸리 한 잔 내 속을 지지면
어찌 이리도 기분이 좋으냐?
가방 들고 지나는 학생들이
그렇게도 싱싱하게 보이고
나의 늙음은 그저 노인 같다.
비오는 아침의 이 신선감(新鮮感)을
나는 어찌 표현하리오?
그저 사는 대로 살다가
깨끗이 눈감으리요.


햇빛 들이치는 사무실에 앉아 있노라면
어린시절 깍주가리 앞에 앉아 졸던 생각에
살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검정 고무신에 검은 양말 신은
코흘리개 소년은
이제 돋보기를 끼고 앉은 중년이 되어서도
마음만은 아직은 소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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