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전거와 사람들 사이버 기자, 리바이버 입니다.

저를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키워드가 있다면 그것은 '전기자전거' 입니다. 2009년 중반부터 꾸준히 출시되는

전기자전거를 모니터링 하면서 2010년, 학생으로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FS바이크 (키트셋 60만원) 로 전기

자전거와 인연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 초/중/고를 걷는것 보다 자전거 통학에 습관이 되어있었기에 좀

편하게 다니기 위한 전기자전거는 장거리도 쉽게 자전거를 끌고 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마운 수단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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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전기자전거 - 미니벨로와 FS바이크 전동킷, 후륜허브 뒤로 250W 모터가 장착되어 있다.>


​전기자전거의 시작은 저렴했던만큼 자전거와의 밸런스가 좋지않아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고, 2012년 초 취업을

기점으로 좀 더 높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저에게 최적화된 전기자전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전거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높은 성능의 고가제품 구입에 따라 귀족적인 레져로 변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과소비를 막기위해 구매전 컨셉과 가격등을 정확하게 계산한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 위 자전거는 지인에게 25만원에 판매되어 여전히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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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전기자전거 부터는 위와같이 컨셉을 미리잡아서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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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전기자전거, 250W 8FUN 허브모터를 장착한 접이식 생활형 풀샥자전거. 하지만 낮은 출력에 불만족이였다.>


컨셉을 미리 정한 자전거는 계산된 예산내에서 만족하였으나, 250W 의 낮은 모터출력은 속도와 힘이 부족하여

라이딩 스타일은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250W 모터를 저렴하게 처분하고 350W 로 변경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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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W 모터로 변경한 3번째 전기자전거. 배터리는 탈착식, 컨트롤러는 냉각케이스를 적용했다.>


비엠웍스의 스마트폰 고정 클립을 이용한 배터리 탈착, 낚시용 찌가방으로 컨트롤러 케이스를 만들고, 배선을

깔끔하게 정리, 무게밸런스를 위해 배터리를 핸들에 장착하는 등 수많은 개선과 최적화에 시간을 많이 들였던

세번째 전기자전거 입니다. 이 제품의 부품가격은 총 110만원 정도였고 서울에서 이 전기자전거를 부모님

몰래 사러 오겠다는 구매자는 기차에 자전거를 접어서 싣고 돌아가실 정도로 매우 갖고싶어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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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전기자전거 컨셉, 그것은 잘달리는 로드 전기자전거 였다.>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3번째 자전거를 가장 최적화 시켰음에도 판매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다리로

달리는 느낌이 안나서" 입니다. 무엇보다도 배터리가 바닥일 때 허브모터 자전거의 구름성은 최악이였고, 구름성이

 좋은 로드자전거 더 멀리, 더 가볍게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그당시 허브모터 대비 구름성,

밸런스가 나은 센터드라이브 키트(중앙구동형, 사진참조)가 판매되어 그 기대는 더욱 부풀어 올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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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자전거와 전기동력이 주는 즐거움...>


분명히 로드 전기자전거는 저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배터리가 아웃되도 평속 25km/h 이상으로 달릴 수

있고, 저에겐 꿈만 같았던 장거리(90km) 주행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구미 ↔ 강정보) 특히 평지에서는

배터리를 거의 쓰지않고, 언덕위주로만 쓰면 장거리 주행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운동에도 크나큰 도움이

되었지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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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미니벨로. 그것은 자가용이 생기면서 누군가와 함께하기 위함이였다.>


로드전기자전거를 타다가 전방주의 태만으로 주차된 트럭과 충돌사고로 자전거의 포크와 휠은 완전히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최소한 V브레이크 이상을 타야겠다는 생각이 생겼고, 마침 자가용을 사게되면서, 자전거

를 싣고 어디든지 다니기 위해 미니벨로 2대를 구입. 여자친구에게 하나를 주고, 하나는 기존의 로드전기자전거에

장착된 모터와 배터리를 그대로 이식하였지요. 장거리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소풍을 가거나 여행을 가서도 자전거

를 싣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은 색다른 행복을 안겨주었습니다.



​돌이켜보면 5년동안 5개의 모델을 써보았는데요. 사실 전기자전거가 비싸긴 하지만 항상 컨셉을 잡았기에 불필요한

추가소비를 막았고, 전기자전거 업체 관계자를 통해서 부분적으로 지원받은 것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큰 금액이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기자전거를 최적화 시키기 위한 돈과 시간들은 저에게는 즐거움을 안겨줬고, 그것을 통해

더 나은 라이딩을 즐겼던 행복함을 생각한다면 금액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기자전거라는

한우물을 파서 이렇게 자전거와 사람들과의 인연을 맺고, 사이버기자로서 함께하고 있다는 것 또한 큰 행복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